
한화 이도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내야 전력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는 스토브리그 시작과 동시에 내야수 안치홍 영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안치홍을 6년 최대 72억 원에 품으면서 타선은 물론 내야 수비력까지 탄탄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주전 2루수로 2018년 입단한 정은원을 올 시즌까지 꾸준히 기용해왔다. 2023년 신인인 문현빈 역시 2루수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안치홍의 가세로 2루수 뎁스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1루수 역시 마찬가지다. 채은성이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김인환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새로 영입된 안치홍은 1루수로도 언제든 뛸 수 있다. 1·2루쪽 보강은 상당하게 이뤄진 셈이다.
주전 3루수로는 홈런왕 노시환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다. 결국 내야 전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선 유격수와 2루수가 구성하는 ‘키스톤 콤비’가 안정성을 보여야 한다. 보강된 2루수들과 함께 ‘짝’을 이뤄야 할 수준급의 유격수가 새 시즌에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올 시즌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2024시즌 주전 유격수 1순위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이도윤(27)이다. 이도윤은 올해 106경기에서 타율 0.252, 1홈런, 13타점, 36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최원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가 가능성을 보인 시간이라면, 2024시즌에는 결국 ‘꾸준함’을 증명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핵심이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오선진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줬다. 이도윤과 함께 유격수 경쟁을 펼칠 자원으로는 하주석, 황영묵, 이민준 등이 꼽힌다. 2루수 자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해 보이는 포지션이다. 센터라인 강화를 위해선 유격수 자원들의 분전이 꼭 필요한 한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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