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이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국내 다문화·복지소외 가정과 해외 모로코·리비아 및 기후위기 도서국 총 7개국 지원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위러브유는 국내 다문화·복지소외 가정과 해외 7개 재난 국가를 지원했다. 각국 대사 및 외교관, 각계 내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주한 라오스 대사, 몽골 대사대리가 총 20만 달러(2억6000만 원) 성금 지원 기증판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년 만에 열린 아쉬움을 털어내듯 환호와 웃음, 박수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문화·복지소외가정 141세대와 해외 모로코 지진 이재민, 리비아 수재민, 기후위기 도서국 통가·투발루·동티모르·바누아투·사모아 등 총 7개국에 20만 달러(2억6000만 원)를 지원한다.
●국경 초월한 화합의 자리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라오스, 몽골, 벨라루스, 이라크 등 각국 대사 및 외교관 가족들을 비롯해 약 6000명이 함께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국내 다문화·복지소외 가정과 해외 7개 재난 국가를 돕고자 총 20만 달러(2억6000만 원)를 지원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콘서트에는 송칸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 어용바타르 작닥 주한 몽골 대사대리, 모하마드 무스타파 유마 알문타페키 이라크 대사대리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네팔, 리비아, 방글라데시, 시에라리온, 튀르키예, 앙골라 등 각국 외교관들도 자리했다. 정·재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과 회원, 수혜자, 시민 약 6000명이 콘서트장을 가득 채웠다.

2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약 6000명의 관중이 참석해 뜨겁게 호응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그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삶을 살게 하자,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 슬로건이 위러브유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개회사를 한 장길자 회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온정의 손길이 국내와 해외 지구촌 이웃들에게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고 희망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며 남을 돕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삶의 기쁨”이라며 “고단하고 힘들어도 오늘 사랑의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고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가수들의 무대에 뜨겁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한 각국 대사와 외교관들이 플래시를 흔들며 성악가 및 가수들의 무대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노래하다

가수 정수라·김종환·리아킴·김성환·이승훈 등과 새생명어린이합창단, 아나운서 김병찬이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부 사랑의 콘서트는 기후변화, 경제위기 등으로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내온 서로를 위로하고 2024년의 기대와 설렘을 나누는 자리였다. 사회자 김병찬 아나운서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동요 ‘앞으로’ 메들리로 객석에 미소를 선물하며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2부에서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동요 ‘앞으로’ 메들리를 불러 객석에 미소를 선물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바리톤 오유석, 테너 윤승환, 소프라노 박미혜, 소프라노 강민성(왼쪽부터)이 4중창으로 무대를 꾸몄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바리톤 오유석과 소프라노 강민성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로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객들은 오랜만에 열린 콘서트를 반기는 한편 지구촌 가족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김소영(50) 씨는 “전 세계가 기후재난으로 어렵지만 멀리 대한민국에서 위러브유를 통해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시면 좋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상현(63) 씨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어머니 사랑의 품’이다. 어머니의 큰 마음으로 세계를 가족처럼 아우르며 이웃을 돕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용오 전 헌법재판소 이사관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위러브유는 지구촌 힘든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참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재난이 많은 지구촌에 오늘 행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부녀 가수 김종환과 리아킴이 ‘가족을 위한 노래’를 불러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위러브유가 주최한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30년 가까이 지구촌 각지에서 다채로운 복지활동을 펼쳐온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 위러브유는 현재 65개국 15만5000여 회원들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해 이타적 행보를 이어간다. 대한민국 훈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8회)과 라이프타임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으로 위러브유의 진심 어린 봉사의 가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