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산업은행 이전 등 현안 해결 위해 국회 방문

입력 2023-12-04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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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4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에게 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노무현 정부 비전, 윤 정부서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 될 것”
산은 이전 촉구 서한,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
부산의 미래를 위한 국비 지원 요청도 나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숙원사업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실, 홍익표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인 예결위 핵심 인사를 만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차질 없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2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을 우려하며 양당 지도부 손에 넘겨진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두 차례 면담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 부산시민의 염원을 전달하고 민주당 지도부를 직접 설득하고자 했으나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아 시민과 부산시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게 됐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남부권에 또 하나의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자 노무현 정부 때부터 비전을 세우고 추진해 온 국가 균형 발전을 윤석열 정부에서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정치권의 셈법에 따라 판단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고 호소하며 “국가적 과제이자 지역의 염원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나서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국가균형발전 대의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시장은 여당 원내대표, 예결위 위원장·양당 간사 등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의 핵심 인사를 모두 만났다.

먼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통해서도 언급된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는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의 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서삼석 예결위원장, 예결위 여야 간사인 송언석·강훈식 의원을 잇따라 면담하며 물류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시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부산이 물류와 금융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에 과감한 국비 지원을 요청해 앞으로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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