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한 한국마사회 우수사례 선발대회 발표 현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우선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내 우수사례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5월부터 103개 과제를 미리 확정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는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선행해 주목을 받았다. 기관의 숙업사업인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사업을 비롯해 3년간의 노력 끝에 자체개발한 말 DNA 검사법 미국 특허 취득, AI를 활용한 개체식별 및 보행상태 진단사업 등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이날 “기관이 해야 할 일을 잘해냄과 동시에 국민편익 증진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건국대에서 진행한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한국 경주의 해외수출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경주수출은 협약을 맺은 해외국가에 한국경마 실황영상과 데이터를 송출하고 현지 매출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사업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류원상 한국마사회 디지털혁신처장은 “2013년 싱가포르에 처음 경주수출을 시작한 이래 2022년 수출국은 23개 국까지 확대되었고 매출은 역대 최고인 1205억 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 참여한 제주한라대 유승호 교수, 제주대 오승은 교수, 연세대 유상엽 교수 등은 “공기업인 마사회의 외화획득 성과를 국민관점에서 적극 홍보하기를 바란다”며 “경주 수출뿐 아니라 경마 시스템 및 운영 컨설팅, 해외 경마장 인프라 구축 등 성공사례를 지속 창출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제의 좌장을 맡은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는 “전 세계적인 K 콘텐츠 확산에 더하여 한국 경마의 매력을 전파하고, 단순히 해외에서 한국 경마를 즐기는 것에서 확장해 한국 경마를 보기 위해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