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 페퍼는 10연패 수렁 [현장 리뷰]

입력 2023-12-19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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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오른쪽)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 블로커들을 뚫고 공격을 시도하는 아베크롬비. 화성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3라운드 4승(1패)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야스민과 염어르헝이 빠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손쉽게 승점 3을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4위로 올라선 IBK기업은행(승점 26·9승8패)은 3위 GS칼텍스(승점 28·10승6패)와 격차도 좁혔다. 반면 최하위(7위) 페퍼저축은행(승점 6·2승15패)은 10연패에 빠졌다.

전력과 분위기 모두 IBK기업은행의 우세였다. 3라운드 들어 상승세로 반전한 IBK기업은행과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와중에 야스민(196㎝)과 염어르헝(195㎝)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높이에서도 약점이 생겼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방심을 경계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오히려 공격이 분산돼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김 감독의 우려는 기우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성공률에서 리그 6위(37.96%)에 그쳤지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는 공격성공률 43.36%를 기록한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19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화성 IBK기업은행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화성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IBK기업은행 승리의 주역은 아베크롬비(22득점·공격성공률 46.51%)였다. 양 팀의 1·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모두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는데, 당시 2경기 합계 62득점에 공격성공률 46.95%로 맹활약했던 아베크롬비는 이날도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막판 24-17로 앞서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퀵오픈공격과 하혜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 박은서의 퀵오픈공격으로 4연속 실점했다. 그러나 표승주의 오픈공격으로 결국 1세트를 따냈다.

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2~3세트에 맞은 고비도 가뿐히 넘기며 웃었다. 23-23으로 맞선 2세트 막판 아베크롬비의 후위공격과 퀵오픈공격을 묶어 승리했고, 3세트에도 24-19에서 상대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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