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2023 관객이 선택한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주지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2023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2023 관객이 뽑은 올해의 배우’로 선정되며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을 과시했다.
‘비공식작전’에서 베이루트 내 유일한 한국인이자 택시기사인 판수 역을 연기했던 주지훈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피랍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러 간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함께 속 시원한 카 체이스 액션물의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1980년, 동양인이 드문 베이루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리며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 주지훈. 그는 호쾌하지만 다소 능글맞고, 가벼운 말투로 어딘가 살짝 믿음직하지 못하지만 의리 있는 택시기사로 완벽 변신해 유쾌한 코믹 연기와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며 ‘역시 주지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의 저력에 힘입어 영화 ‘비공식작전’은 홍콩, 마카오,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인도, 중동,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거두며 ‘주지훈 파워’를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영화 관람객 수, TV시청률, 한류성, 국민정서와 대중 평가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이번 시상식에서 주지훈의 수상은 국내와 해외 모두를 아우르는 그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를 더한다.
수상 후 주지훈은 “올해 좋은 영화로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지훈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20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전쟁지역을 누비던 자신감이 가득한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으로 분해, 현실과 타협할 줄 모르는 ‘노빠꾸’ 불도저 캐릭터를 선보인다. 스마트하면서도 속이 뻥 뚫리는 매력을 발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인물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 이에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