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이 이솜, 안재홍 부부가 노리는 블랙리스트 고객이 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이 극 중 사회생활에 도가 튼 호텔리어 우진마저도 환장하게 만드는 금지된 사랑꾼들로서 활약을 예고한다.
먼저 드라마 ‘연인’, ‘공작도시’, 영화 ‘헤어질 결심’ 등에서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학주는 사무엘(안재홍 분)의 친구 정수로 등장한다.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이며, 사랑이 두 개일 수 있지만 세 개일 수는 없다는 철학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원하는 만큼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정수(이학주 분)의 아내 세연 역은 김새벽이 맡는다. 김새벽은 영화 ‘벌새’, ‘브로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메이커’ 등에서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만큼 탁월한 감정 연기로 이학주와 유쾌한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묵직한 연기로 매 작품에서 형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진영은 석재상을 운영하는 백호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수상한 관계를 캐기 위해서라면 산 넘고 물 건너는 일도 마다 않는 우진, 사무엘과 진한 티키타카를 보여줄 정진영 열연이 주목된다.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 ‘공작새’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했던 김우겸은 금융권에 재직 중인 은행원 병우로 출연한다. 병우는 멜로드라마 주인공처럼 가련한 사랑을 한다고 믿지만, 우진과 사무엘의 협공 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인물이다.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로 2023년 10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말복은 처음 경험해보는 달콤한 설렘에 푹 빠져버린 영애를 연기한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해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늦바람이 든 죄로 우진, 사무엘 부부의 타깃이 된다.
영화 ‘세기말의 사랑’, ‘늦은 산책’, ‘오후’, ‘분노방’ 등 독립영화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정재원은 사내 연애 중인 회사원 가영 역을 맡았다. 가영은 호텔방을 더럽게 사용해 호텔리어 우진 분노를 산 덕에 한 편의 영화처럼 여기던 사랑을 포기할 위기에 처한다.
제작진은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은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로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책임진다. 눈을 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는 때로는 화를 부추기고 때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전했다.
‘LTNS’는 19일 정오(낮 12시) 첫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