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우수급 쌩쌩’ 28기 막내들, 눈에 띄네!

입력 2024-0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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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용·강민성·민선기·원준오·석혜윤(왼쪽부터).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손제용·강민성·민선기·원준오·석혜윤(왼쪽부터).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손제용 6연승, 원준오 연대율 100%, 석혜윤 4승 질주

우수급 점령 손제용 특별승급 유력
원준오, 우승 3회·2착 3회 존재감
석혜윤·강민성·민선기도 돋보여
올 시즌 벨로드롬에 데뷔한 28기 신인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선발급에서 맹위를 떨치는 데 이어 우수급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선발급에서 신인들의 강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반면 우수급에서는 ‘포스트 임채빈’으로 불리는 손제용을 제외한 선수들의 활약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광명 5회차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27기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돋보이는 신인, 손제용


28기 수석졸업생 손제용은 활약은 특히 인상적이다. 1월12일 광명 2회차에 처음 나섰는데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으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다음날도 선행 승을 챙긴 데 이어 우수급 강자들이 모두 올라온 결승에서도 양진우(20기, A1)의 예상치 못한 기습에 맞서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게 젖히기로 3연승에 성공했다.

2주 후 광명 4회차에 출전해서는 금요일에는 추입승, 토요일에는 선행승을 거둔 데 이어, 특선급 출신 정태양(23기 A1), 윤현준(18기, A1)을 상대한 결승에서 폭발적인 젖히기를 선보이며 6연승을 기록했다. 아직 특별승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5월에 특별승급한 27기 수석졸업생 손경수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광명 3회차, 5회차 결승에선 28기 강민성과 민선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강민성은 3회차부터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금요일 예선전에서 정민석(27기, A3)의 선행을 젖히기로 넘어서며 강축으로 나섰던 윤현준(18기, A1)을 여유 있게 막아냈다. 일요일 결승에서는 동대전고 후배 구본광(27기, A1)의 젖히기를 추입하며, 28기 동기 원준오와 각각 1착, 2착을 했다.

민선기는 추입과 젖히기에 강점을 보이며 3승을 올리고 있다. 데뷔무대에서 2경기 연속으로 선행 3착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일 금요 예선에서는 김광근(27기, A3)의 선행을 추입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선배 황준하와 정윤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전자전, 원준오

훈련원 순위 5위 원준오는 아버지가 경륜 초창기 잠실 벨로드롬을 주름잡았던 원창용(2기) 선수다. 아버지 명성 못지않게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폭발력 있는 젖히기가 일품으로 3회차 결승 준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6회 출전에 우승 3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6연승인 손제용과 함께 100% 연대율을 기록 중이다.

훈련원 차석인 석혜윤은 금요 예선에서 체력소모가 큰 선행을 고집하는 바람에 아직 결승에는 진출을 못하고 있으나 토, 일 경주에서는 우승을 챙기며 현재 4승을 기록했다. 3위 임재연도 지난 회차 부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우수급 강자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막강한 선행력과 순발력에서도 강점이 있는 손제용은 4년 전 임채빈처럼 특별승급을 하면 특선급 강자들을 상대로 차례차례 도장깨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석혜윤, 원준오, 강민성도 이른 시일 특선급 진출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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