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새 얼굴’ 삼성 외인 3총사, 오키나와 캠프서 실전감각 끌어올리는 중

입력 2024-02-28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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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데이비드 맥키넌(왼쪽부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데이비드 맥키넌(왼쪽부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연습경기를 충분히 소화하며 실전감각을 극대화하고 있다.

다가올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들의 연착륙 여부는 삼성의 재도약에서 중대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삼성은 외국인투수로 코너 시볼드(28·등록명 코너)와 데니 레예스(28)를 선택했다. 모두 우완투수다. 외국인타자로는 우투우타의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30)을 영입했다. 이들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나쁘지 않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등 3월 시범경기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은 최근 2시즌 동안 팀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2022년 7위→2023년 8위), 외국인선수들에 대해서만큼은 고민이 거의 없었다. 삼성에서만 4시즌을 활약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2022시즌부터 2년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알버트 수아레즈(35) 또한 부상이 다소 있었으나, 선발투수로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량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35)는 뛰어난 타격능력뿐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과 3년간 동행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여러 이유로 이들과 동행을 포기한 채 외국인선수 라인업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코너, 레예스, 맥키넌 등 3명이 새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느냐가 삼성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코너는 26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로 첫 실전을 치렀다.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결과가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뽐냈다.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레예스는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1이닝 4실점(3자책점)에 그쳤다. 역시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지만, 첫 실전이었음을 고려하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맥키넌도 꾸준히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감각을 쌓고 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3루수와 1루수를 병행할 맥키넌이 내야 안정의 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맥키넌이 활달한 성격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동료들과 좋은 ‘케미’를 선보인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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