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27회 동아일보배’에 출전하는 즐거운여정, 원더풀슬루, 라온더스퍼트(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퀸즈투어 S/S 시리즈 첫 경주 ‘동아일보배’ 24일 개막
즐거운여정, 지난해 이어 독주 기대
원더풀슬루, 대상경주 첫 우승 도전
라온더스퍼트, 반등 날개 펼지 주목
2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암말만이 출전할 수 있는 ‘퀸즈투어 S/S’(Spring & Summer)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27회 동아일보배’(L)가 열린다. 즐거운여정, 지난해 이어 독주 기대
원더풀슬루, 대상경주 첫 우승 도전
라온더스퍼트, 반등 날개 펼지 주목
경주조건은 3세 이상, 암말 한정으로 거리는 1800m, 순위상금은 3억 원이다. 출전마의 부담중량은 3세 및 남반구산 4세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모두 56kg로 동일하다.
‘퀸즈투어 S/S’ 시리즈는 이번 동아일보배를 시작으로 두 번째 경주인 뚝섬배(G2)가 4월 28일에 서울에서 열린다. 마지막 세 번째 경주인 KNN배(G3)는 6월 2일에 부산경남에서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국산 암말들을 대상으로 하는 ‘퀸즈투어 F/W’(Fall & Winter)시리즈를 진행한다. 두 시리즈 모두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지급한다.
지난해까지 동아일보배는 천년동안(2013, 2015)과 실버울프’(2018, 2019)가 각 2회씩 우승으로 최다우승마에 올라있다. 실버울프는 2019년 동아일보배에서 불량주로였음을 감안해도 상당히 빠른 1분52초9의 기록으로 우승해 1800m 기준 동아일보배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김효섭, 문세영, 신형철, 고 천창기 기수가 각각 3회 우승했다.
올해 동아일보배에는 서울에서 7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정리했다.
●즐거운여정(레이팅 99, 한국 암 4세 회색)
지난해 3세 시즌에 루나스테이크스(L), 코리안오크스(G2), 경기도지사배(G3) 등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3세 암말 챔피언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전승 우승은 2022년 골든파워에 이은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이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퀸(L) 우승 이후 100여 일만의 출전이다. 4세 동갑내기인 원더풀슬루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원더풀슬루(레이팅 86, 한국 암 4세 갈색)
통산 9전을 출전해 한번도 입상권인 3위 밖으로는 벗어나본 적이 없는 엘리트 경주마다.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는 첫 경주는 불참했고 이어 3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G3)에서 즐거운여정을 처음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라이벌 즐거운여정과의 상대전적은 4전1승3패로 열세다. 이번 동아일보배가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데뷔 이후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라온더스퍼트(레이팅 102, 한국 암 5세 갈색)
레이팅 102로 현재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틀어 암말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경상남도지사배(G3)와 작년 뚝섬배(G2) 등 두 번의 대상경주 우승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라온자이언트(4세)와 함께 라온랜드 마주의 대표 암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최근 세 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서 각각 7위, 7위, 3위에 그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