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대응’ 부산시, 지역맞춤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입력 2024-03-2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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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 업무 지원
신규 채용절차 마친 운영인력 8명 투입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28일부터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은 의료기관 내 전공의 사직 등으로 환자의 병원 대 병원 전원조정에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시 예산을 투입해 소방재난본부 내 전원조정을 담당하는 구급상황실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가 지난 12일 지역의료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시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21억원 규모의 시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한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신규 채용절차를 마친 운영인력 8명이 투입되며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에 배치된다.

시는 이번 상황실 운영으로 인력부족 등으로 환자 전원조정이 지체되는 부분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의료기관 내 의료진 피로감 가중과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등의 사태를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관내 응급의료기관 29곳을 대상으로 의료인력 야간 당직비 등 인건비를 지원하는데 시 재난관리기금 14억 3000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시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총 10명의 진료의사도 특별 채용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이용 불편에도 비중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 등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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