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글로벌 3국이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5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글로벌 3국
- 한국 6개 지부 연합, 해외 7개국 여성 지도자 참여
- 세계 여성들 평화운동 참여토록 관심·동참 불러일으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3국(국장 허은주)이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5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여성들 평화운동 참여토록 관심·동참 불러일으켜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6개 지부 연합(부산·마산·진해·거제·양산·통영)과 해외 7개국(상투메프린시페·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몰디브) 여성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IWPG 본부(대표 윤현숙)가 주최하고 글로벌 3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여성, 세상에 필요한 평화를 이루다!’라는 주제로 세계 여성들이 평화운동에 참여하도록 관심과 동참을 불러일으키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9년 4월 26일 전 세계 여성들이 연대해 전쟁으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전쟁종식 평화실현’을 기원으로 ‘세계여성평화의 날’로 제정됐고 영부인과 여왕, 대사,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민족지도자 등 수많은 지도자와 여성들의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는 허은주 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윤현숙 대표의 기념사 ▲4·26 홍보활동 영상시청 ▲정주원 거제 새터민동우회 회장, 인도 데이바타 차반 바틸 인권발전재단 공동대표·젠더활동가, 방글라데시 자나툴 바키아 스위티 루트 앤 레이블 설립자·연구원의 발제 ▲각 나라의 평화문화 소개와 참여형 게임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 순으로 이어졌다.
윤현숙 대표는 기념사에서 “평화는 인류의 숙원이며,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니, 언젠가 꼭 이루어야 할 평화의 세계를 우리 여성들이 하나 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주원 거제 새터민동우회 회장은 “IWPG의 활동이 평화의 바람이 돼 우리나라에도 하루속히 평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에도 여성의 힘이 필요하고 전 세계 여성들이 IWPG를 중심으로 하나가 된다면 남북통일과 함께 세계 평화를 꽃피울 것이다.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바타 차반 바틸 인도 인권발전재단 공동대표·젠더활동가는 “68차 UN CSW에서의 네트워크를 계기로 인도 여성인권신장과 평화활동을 위해 IWPG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나툴 바키아 스위티 방글라데시 루트 앤 레이블 설립자·연구원은 “방글라데시 여성 단체들과 세계가 필요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여성들을 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은주 국장은 “여성은 사회적 연대의 상징이다. 더 많은 배려와 이해를 가져오며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통해 세계를 보는 다양성을 존중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그렇기에 전쟁과 갈등의 피해자로서뿐만 아니라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다. 여성들이 참여할 때, 해결책은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특별협의지위 NGO이며 글로벌소통국(DGC)에도 등록돼 있는 여성 평화 단체다.
IWPG의 비전은 전쟁으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으로 이를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110여개의 지부, 660여개의 협력 단체와 연대해 활발한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