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꽃을 갉아먹는 총채벌레, 잡초 제거
잎의 즙액을 빨아먹는 응애류, 조기 방제가 중요
잎의 즙액을 빨아먹는 응애류, 조기 방제가 중요
충북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북도청
충북농업기술원은 대추 꽃에 해를 끼치는 곤충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추나무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 종류인 대만총채벌레와 꽃노랑총채벌레가 있는데, 이들이 꽃을 직접 흡즙해 낙화와 열매 결실률 저하를 일으킨다.
따라서 대추 과원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이들의 은신처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과응애와 점박이응애도 잎의 즙액을 흡즙해 광합성을 방해하므로, 5~6월에 많이 발생하는 이 해충들에 대한 방제도 필요하다.
대만총채벌레와 꽃노랑총채벌레는 대추 꽃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암컷 성충이 꽃의 암술에 난을 낳고 애벌레가 꽃잎과 암술을 갉아먹으면서 낙화와 열매 결실률 저하를 초래한다.
응애류는 번식력이 빠르고 농약 저항성도 강하므로, 밀도 증가 전 조기 방제가 중요하다. 과도한 약제 사용은 오히려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적 이용, 유기농 방제 방법 등을 고려해 환경친화적인 해충 관리를 해야 한다.
대추연구소 오훈근 연구사는 “대추나무는 개화기간이 50일 이상으로 길어서 수분, 수정과 나무의 생육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적절한 방제가 중요하다”라며 “청결한 과원 관리와 식물체의 잎이나 꽃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대추나무 발생하는 해충의 초기 예찰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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