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툰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양대 리그를 접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총 42명의 투표 인단의 의견으로 이뤄진 현 시점 양대 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뉴욕 양키스는 모든 1위 표를 독식했다.
우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가 1위표 42장 중 38장을 얻었다. 이어 2위에는 1위표 4장의 후안 소토. 즉 뉴욕 양키스의 선수가 1위표를 모두 차지한 것.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OPS 1위. 또 저지는 FWAR, wRC+ 등의 세부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2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또 거너 헨더슨, 바비 위트 주니어, 호세 라미레즈가 TOP5를 형성했다. 특히 헨더슨과 위트 주니어는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놓고도 다툴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첫 지명타자 MVP의 탄생을 뜻한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14와 19홈런 47타점, 출루율 0.388 OPS 0.988을 기록했다.
최근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장타 4개를 때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 오타니는 베츠 대신 리드오프로 나선다.
오타니에 이어 내셔널리그 TOP5에는 1위표 9장의 브라이스 하퍼, 6장의 마르셀 오주나, 1장의 윌리엄 콘트레라스, 베츠가 올랐다.
베츠는 이번 왼손 골절 부상으로 최대 두 달간 이탈한다. 이에 다음 모의 투표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