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양궁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왼쪽부터).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한국양궁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단체전을 모두 제패했다.
홍승진 총감독이 이끄는 양궁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모두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2024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기세를 높이며 전망을 밝혔다.
스타트는 여자대표팀이 끊었다. 그동안 임시현(21·한국체대)-전훈영(29·인천광역시청)-남수현(19·순천시청)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어 단체전 순번을 정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4월 중국 상하이 1차 대회와 5월 경북 예천 2차 대회에서 잇달아 은메달에 그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가 컸다.
이번에는 달랐다. 전훈영~남수현~임시현이 차례로 활을 쏜 여자대표팀은 리사 바벨링-아멜리에 코르도-카롤린 로페스가 출전한 프랑스를 세트점수 6-0(58-55 58-55 59-5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내 남수현이 6발 모두 10점을 쏘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10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양궁대표팀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왼쪽부터).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다만 변수를 줄이는 게 여전히 과제다. 최고참 김우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개인전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하이~예천대회 여자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던 임시현이 이번에는 32강에서 덜미를 잡혔고, 전훈영과 남수현도 8강에 그쳤다. 이우석과 김제덕도 남자개인전 16강과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집중력 문제도 부각됐다. 이우석-전훈영은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소노다 와카에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4-5(35-36 40-35 37-34 36-37 〈18-20〉)로 졌다. 고비마다 8점을 쏘는 데 그쳤다. 양궁대표팀은 남은 기간 불안요소를 모두 지워내야 파리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석권에 다가설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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