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2번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 중인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통산 OPS가 드디어 1.000을 돌파했다.
뉴욕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저지는 시즌 38호와 3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4-4 승리를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저지 외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14안타 14득점했다.
저지는 1회 잭 윌러, 7회 유니어 마르테에게 각각 1점포, 2점포를 때렸다. 이틀 만에 터진 홈런. 이에 저지는 지난 6월 초 이후 오랜만에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15와 39홈런 99타점 83득점 119안타, 출루율 0.446 OPS 1.142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런, 출루율, OPS, FWAR, wRC+ 등 수많은 지표에서 전체 1위. 저지의 2번째 MVP 수상은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OPS 1.000을 돌파한 선수는 7명 뿐이다. 이들 중 1.100을 넘긴 선수는 베이브 루스와 테드 윌리엄스 뿐.
물론 저지는 현재 최전성기이기 때문에 은퇴한 선수와의 비교는 어렵다. 저지가 OPS 1.000을 넘기며 은퇴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록이 1.100 수준에 달해야 한다.
현역 선수 중에는 마이크 트라웃이 한때 1.000을 넘겼으나 최근 부진으로 0.991까지 떨어진 상태. 앨버트 푸홀스의 은퇴 OPS는 0.918에 불과하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신인왕을 받은 2017년에 1.049를 기록한 뒤 줄곧 0.900 초반과 0.800 후반을 오갔다. 이후 지난 2022년에 1.111으로 대폭발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