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장강명 작가가 추천한 SF 미스터리 스릴러 ‘아카식’ [신간]

입력 2024-09-20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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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저 | 텍스티CIC

“현재의 한국에서 순식간에 SF 미스터리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며 그다음을 꿈꾸게 만들고
그다음의 세계에서는 또 어떤 기묘한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기대하게 만든다(연상호 감독)“

“게임 같은데 소설 같다. 이국적인데 한국적이다. 거침없는데 논리적이다. 좋은 SF인데 빼어난 스릴러이고 정교한 미스터리다(장강명 작가)”

『아카식: 우리가 지나온 미래』는 전작 『슬픈 열대』, 『굿잡』을 통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강렬한 스릴러를 선보여 온 해원 작가의 세 번째 소설이다. 시대를 담아낸 스릴러 서사를 대중적 필치로 풀어내는 데 능숙한 작가답게 현재의 대한민국을 냉철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조명할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타임슬립 장르와 SF의 아이콘들을 버무려 비정한 현실로부터의 구원을 꿈꾸게 하는 판타지를 선사한다.

줄곧 구원을 테마로 하는 이야기를 펼쳐 온 작가는 전작들에서 비정한 현실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여성을 그려 슬픈 구원을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정한 현실 자체를 바꿔내야 하는 여성을 등장시켜 보다 희망차고 따뜻한 톤의 구원을 이야기한다. 그에 걸맞게 『아카식』은 역동적이면서 밝고, 개인적이면서 거대한,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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