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KOVO컵 첫 판서 한국전력에 3–1 승…외국인선수 없이도 웃었다!

입력 2024-09-22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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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24 KOVO컵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24 KOVO컵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꺾었다.

상무는 2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대회 2일째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32-34 25-23 25-22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각편대를 이룬 임재영(23점·공격 성공률 48.72%)-홍동선(16점·53.85%)-최은석(13점·42.31%)의 고른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군 팀의 특성상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무는 KOVO컵에서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았다.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 등은 V리그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나머지 포지션에는 물음표가 많았다. 2시즌 만의 봄배구 진출을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안과 세터 야마토, 미들블로커(센터) 전진선 등을 고루 영입한 한국전력을 맞아 승리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무는 외국인선수 없이도 웃었다. 세밀함을 앞세워 공격 성공률(47.86%)과 서브 에이스(7개), 범실(28개) 모두 한국전력(43.18%·2개·36개)을 압도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국전력에선 외국인 주포 엘리안(30점·48.39%)이 홀로 분전했을 뿐, 양 날개 임성진(9점·26.09%)과 서재덕(6점·45.45%)의 지원사격은 아쉬웠다.

상무의 세밀함은 승부처인 3세트에 빛을 발했다. 3세트 중반부터 황택의의 토스가 살아난 덕분에 한국전력을 잡을 수 있었다. 상무는 13-13에서 양희준의 속공으로 앞서나갔고, 16-15에선 한국전력 엘리안의 네트터치 범실과 임재영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연속 득점했다. 22-21로 쫓긴 3세트 막판에는 한국전력 김주영의 세트 범실로 어부지리를 얻었다.

기세가 오른 상무는 4세트 들어 더욱 거세게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9-7에서 황택의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7-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4-17에서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터진 상무는 첫 경기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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