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원 투입해 동부산권 필수의료체계 구축
부산시·서생면 주민협의회와 공동 추진
부산시·서생면 주민협의회와 공동 추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지역 주민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기장군)
기장군은 부산시·서생면 주민협의회와 함께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동부산권 필수의료체계 구축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기장군 장안읍 소재) 내 심뇌혈관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원 예산은 총 53억원(부산시 1억, 기장군 32억, 서생면지역상생합의금 20억)으로, 전용 수술실 구축비와 혈관촬영기, 수술현미경 등 장비 구입비로 사용된다.
시와 기장군은 올해 본예산·추경예산을 통해 지원 예산을 확보 완료했으며 지난 20일 서생면 주민상생합의금 예산지원 확정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는 내달 착공해 내년 2월 중 준공·장비 입고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심뇌혈관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치료와 사전 예방이 가능해짐으로써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은 지역 여건이 유사한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사업에 동참하면서 지역 간 상생 협력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동부산권 심뇌혈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해 소중한 군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부산의 심장질환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39.9명으로 전국 평균인 27.6명을 크게 웃돌고 뇌혈관질환 사망자도 23.0명으로 전국 평균(21.3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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