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율, 바다의 노래” 8일간의 음악 여정, 2024 포항국제음악제

입력 2024-09-25 15: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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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 최대 클래식 페스티벌로 선보이는 <2024 포항국제음악제>
플루티스트 김유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지휘자 윤한결 등 출연
11월 1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11월 1일(금)부터 8일(금)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에서 2024 포항국제음악제 ‘바다의 노래’(SONG OF THE S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 년 ‘포항음악제’로 시작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올해부터 ‘포항국제음악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11월 1일(금)부터 시작하는 개막공연은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윤한결과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협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드’를 연주한다.

플루티스트 김유빈

플루티스트 김유빈

11월 2일(토) 무대는 축제에 참가하는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실내악 무대다. 베토벤의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D장조(김유빈, 토비아스 펠트만, 이한나), 프륄링의 피아노 오중주 F#장조(김영욱, 김재영, 아드리앙 라 마르카, 율리안 슈테켈, 김다솔),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스텔라 첸, 조인혁, 일리야 슈무클러), 투일레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육중주 Bb장조(김유빈, 윤성영, 조인혁, 김현준, 김홍박, 김다솔)가 연주된다.

11월 3일(일)은 오랜만에 만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무대다.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그의 무대라 더욱 반갑다. 이번 축제 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8번, 서주리의 소나타 2번 ‘봄’,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그리고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11월 4일(월)에는 슈만의 작품으로 실내악과 가곡 무대를 마련했다. 바리톤 강형규가 선보이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 연주의 세 개의 로망스, 그리고 피아노 오중주 무대를 토비아스 펠트만, 김영욱, 아드리앙 라 마르카, 박유신, 백혜선이 연주한다.

11월 5일(화) 무대는 BBC가 선정한 뉴제너레이션 아티스트, 프랑스 남성 현악사중주팀 아로드 콰르텟(Quatuor Arod)의 리사이틀이다. 조르당 빅토리아(바이올린), 알렉상드르 뷔(바이올린), 탕기 파리소(비올라), 제레미 가르바르그(첼로)로 구성된 이들은 2013년 팀 결성 후, 201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칼 닐슨 챔버 뮤직 콩쿠르, 2014년 유럽 콩쿠르(파리)에서 우승한 뒤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매년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을 초청해 중심 무대를 구성했던 포항국제음악제에서, 이들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6번, 슈만의 현악 사중주 3번, 드뷔시의 현악 사중주 g단조를 연주한다.

11월 6일(수)는 아로드 콰르텟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다. 쇼팽의 피아노 트리오 g단조(김재영, 율리안 슈테켈, 김다솔), 아렌스키의 피아노 오중주 D장조(김영욱, 스텔라 첸, 아드리앙 라 마르카, 박유신, 일리야 슈무클러),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카프리치오’에 의한 현악 육중주(스텔라 첸, 토비아스 펠트만, 이한나, 아드리앙 라 마르카, 빅토르 쥘리앙 라페리에르, 율리안 슈테켈)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을 아로드 콰르텟과 이한나, 빅토르 쥘리앙 라페리에르가 연주한다.

11월 7일(목)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하는 무대다. 차웅이 지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11월 8일(금) 올해도 폐막공연에는 현악팔중주의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쇼팽의 첼로 소나타(빅토르 쥘리앙 라페리에르, 일리야 슈무클러)에 이어 에네스쿠의 현악 팔중주 C장조(토비아스 펠트만, 스텔라 첸, 김재영, 김영욱, 아드리앙 라 마르카, 이한나, 율리안 슈테켈, 박유신)를 연주하고, 매혹적인 하모니와 혁신적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대미를 장식한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일부 구성함과 동시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포커스 스테이지’,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 그리고 10월 중에는 지역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로 관객과 만난다.
음악감독 박유신

음악감독 박유신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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