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원 규모의 그룹 대표 ESG 경영
-일과 가정의 조화가 가능한 환경 조성
-지자체와 협업…지역 균형 발전 앞장
-일과 가정의 조화가 가능한 환경 조성
-지자체와 협업…지역 균형 발전 앞장
100호 어린이집인 경북 봉화 소재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어린이, 학부모, 지역주민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2018년부터 전개해 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6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500억 원 규모로, 일과 가정의 조화가 가능한 환경 조성이 저출생 문제의 해법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그룹의 대표 EGS 경영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구축
100번째 어린이집은 10월 31일 개원한 경북 봉화군 소재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이다.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으로 구성했으며, 0~5세 총 7개반으로 운영한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춥고 긴 봉화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목재의 질감을 살려 따스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높은 층고와 천창으로 자유로움과 개방감을 더해 아이의 정서 함양 및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앞뒤로 통창을 내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고, 남쪽 앞마당과 뒤쪽의 숲마당은 자연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돼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한 수기 공모전과 그림 공모전 시상식도 열었다.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이 접수한 100여 편의 감동적인 수기와 전국 100호 어린이집 재원 아동 중 1219명이 지원한 그림 공모전의 우수작을 전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향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2802억 원의 사회적 가치성과 기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낸 사회적 가치성과도 눈길을 끈다.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아 치료비용 절감,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중소기업 어린이집 운영 및 근로자 보육부담 완화 등을 통해 연간 2802억 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을 통해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에 양질의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립함으로써, 보육 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
또 ‘장애와 비장애’, ‘노인과 아이’, ‘일과 가정’,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상반된 성격의 다양성을 ‘하나’로 포용하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농어촌·인구소멸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 등 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을 구축했다.
후속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다.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 원 규모로 50개소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