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화장품·체험 팝업까지”…‘초록마녀’에 빠지다

-유통·뷰티업계, 영화 ‘위키드’ 컬래버 러시
-마녀공장, ‘위키드’ 특별 패키지
-성수동 일대서 무빙카 팝업 운영
-더현대 서울, 영화 체험 팝업 열어
-공중부양 꽃 포토존·청음존 눈길 

유통·뷰티 업계의 영화 ‘위키드’ 협업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를 통해 자사 제품 및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인 위키드를 유니버설 픽쳐스가 영화로 재탄생 시킨 것으로, 2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가 펼치는 우정과 환상적인 모험의 이야기를 다뤘다. 

●마법 세계로 고객 초청 

유통·뷰티 업계가 영화 ‘위키드’와 협업 마케팅에 한창이다. 마녀공장 ‘위키드’ 협업 스페셜 에디션. 사진제공｜마녀공장

선두주자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자회사인 마녀공장으로, 영화 ‘위키드’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웰컴 투 더 매지컬 월드’ 콘셉트로, ‘마녀공장과 위키드의 마법 세계로 고객을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 판테토인 크림, 퓨어 클렌징 워터 센서티브, 퓨어&딥 클렌징 폼 등 베스트셀러 5종에 위키드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를 담은 특별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협업을 기념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12월 중순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내부 래핑 광고를 진행해 위키드 한정판 에디션을 알린다. 또 21~23일 서울 성수동 및 대학가 일대에서 무빙카 팝업을 운영한다. 무빙카를 활용해 매일 다른 장소에서 하루 4시간 진행하는 특별한 프로모션으로 기획했다. 

회사 측은 “황홀한 비주얼과 감동을 담은 영화 ‘위키드’에 담긴 환상적인 스토리와 자사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나 협업이 성사됐다”며 “향후 다양한 협업으로 고객에게 더 즐거운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위키드’ 팝업스토어 놀러오세요

더현대 서울 5층에서 운영 중인 영화 ‘위키드’ 팝업스토어. 사진제공｜현대백화점

12월 1일까지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 5층에서 운영 중인 영화 ‘위키드’ 팝업스토어도 인기다. 영화 관련 체험 콘텐츠가 특징이다. 쉬즈 대학교를 재현한 공간에서 공중부양하는 꽃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쉬즈 대학교 포토존’, 주인공 글린다가 탔던 보트에 탑승해볼 수 있는 ‘글린다의 핑크 보트 체험존’, 위키드 삽입 음악과 배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 등으로 구성했다. 또 ‘플러시 키링세트’와 ‘위키드 거울’ 등 관련 굿즈도 판매한다.

애경산업 ‘바이컬러X위키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제공｜애경산업

이밖에도 애경산업은 영화 ‘위키드’와 협업한 ‘바이컬러X위키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바이컬러의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의미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 힘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누런 치아 고민자를 위한 ‘데즐링 치약 더블 기획 세트’, 입냄새와 입 속 텁텁함이 고민인 사람을 위한 ‘치어리 치약 더블 기획 세트’ 등 2종으로 구성했다. 제품 패키지에 엘파바와 글린다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분홍색을 적용했다. 출시 기념으로 30일까지 CJ올리브영 홍대타운 1층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