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의 2025년 첫 레이스로 열린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하는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의 2025년 첫 레이스로 열린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하는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4일 렛츠런파크 서울의 2025 을사년 시즌을 시작하는 올해 첫 경주가 열렸다. 첫경주로 진행한 새해맞이 기념 경주를 비롯해 총 11 경주가 열렸다.

이중 새해맞이 기념 경주로 진행한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m)에서는 마이티러브(3세, 암, 한국, 갈색,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와 김태희 기수가 1분 16초 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출전한 총 12두 중에 9두가 데뷔전인 이날 경주에서 경주 종반까지 평이한 전개를 보였다. 마이티러브는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차분히 경주를 전개하다가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결승선을 200m 남겨둔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안쪽 빈 공간으로 추입해 가장 먼저 골인했다.
마이티러브는 미국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레이스데이는 현재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부터 제주도 경주마 생산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다. 캡틴피케이, 마이티고 등의 자마들이 한국 경마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렛츠런파크 서울의 첫 경주인 4일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한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25년 렛츠런파크 서울의 첫 경주인 4일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한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태희 기수는 경기 직후 진행한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 뒤 “경주를 전개하면서 안쪽에 공간이 많아 경주를 전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말도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믿고 맡겨주시는 마주님, 항상 신경써서 관리해주시는 24조 서홍수 조교사님, 말 관리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총 11 경주를 진행한 4일 레이스에서 장추열 기수(2010년 데뷔, 통산 4438전(480/483/485), 승률 10.8%)는 4경주, 5경주, 11경주를 우승하며 하루 동안 3승을 거두었다. 이제 통산 500승까지 20승을 남겨두고 있다.
김용근, 이철경 기수도 이날 각각 2승을 기록했다다. 코지, 씨씨웡, 해리카심 기수 등 외국인 기수들도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들며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