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영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피드영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을사년 첫 대상경주가 16일 막을 올린다.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로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 원)가 열린다.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해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미터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해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말 4두를 정리했다.

●[부경]스피드영(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마주:디알엠씨티 , 조교사:방동석)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첫 출전이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G1)에서는 아쉽게 4위를 했지만 경주 내내 순위권에서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6월, 오너스컵(G3)에서 폭발적인 탄력과 함께 8마신 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로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다. 국내 최강으로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또한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16억 원의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나올스나이퍼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나올스나이퍼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나올스나이퍼(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마주:이경호a, 조교사: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이다. 지난해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하며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자신의 경매가인 5000만 원의 21배가 넘는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현재는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에서 여러번 우승한 능력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경주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인 그랑프리(G1)에서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의 재대결이다. 설욕을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빈체로카발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빈체로카발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빈체로카발로(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마주:김인규, 조교사:서인석)
1월, 올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하며 2025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 기세를 몰아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1등급 승격 이후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선입, 추입 능력으로 11번 출전한 1200m에서 4승을 거두며 단거리 강자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크라운함성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크라운함성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크라운함성(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마주:황의영, 조교사:이관호)
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경주마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를 통해 대상경주에 첫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기량과 그간의 성적들을 고려해본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막강한 단거리 강자들 사이에서 주목할 다크호스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