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황성빈,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왼쪽부터)가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각각 타격, 주루,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을 중심으로 타선을 새로 구축했다. 이들 4명은 동반 성장해 팀의 간판이 됐다. 그 덕에 롯데는 테이블세터, 중심타선은 물론 하위타선과 연결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이에 4명에게만 붙는 별칭이 생겼다. 성을 한 자씩 딴 ‘윤나고황’으로, 어느새 롯데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나승엽은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윤나고황’이라고 부를 때마다 참 감사하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2
앞으로 활약이 더 중요하다. 김 감독은 올해 역시 이들 4명에게 주요 역할을 맡긴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기간 대만대표팀과 평가전을 비롯해 연습경기를 총 4차례 소화했다. 여기서 윤곽이 보였다. 황성빈과 고승민이 테이블세터, 나승엽과 윤동희가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태는 그림이다.
지난해 왼손 엄지(인대) 수술을 받은 고승민은 12~13일 대만대표팀과 평가전은 뛰지 못했지만, 16일 1·2군 청백전과 18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는 출전했다. 김 감독은 고승민을 2번에 배치했다. 2번은 지난해 고승민(350타석)과 윤동희(142타석)가 나눠서 맡은 자리로, 리드오프 황성빈과 시너지를 내는 곳이다. 지난해 황성빈과 짝을 이룬 고승민, 윤동희는 “발 빠른 (황)성빈이 형이 출루했을 때는 상대 투수가 좀 더 단조롭게 승부하곤 해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윤동희와 나승엽은 타선의 중심을 이룰 공산이 높다. 연습경기 동안 손호영(3번)~빅터 레이예스(4번) 뒤에서 힘을 보태는 역할이 주어졌다. 윤동희는 5번, 나승엽은 대만대표팀전에서 고승민을 대신해 잠시 2번을 맡았다가 이후 6번으로 계속 나섰다. 중심타선을 3~5번으로 나누는 게 보편적이지만, 롯데는 6번까지 한 구간으로 묶은 듯 운영했다.

롯데 윤동희가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대표팀과 평가전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5번
윤동희가 맡는 5번이 궁금하다. 그동안 롯데는 윤동희를 리드오프처럼 기용했다. 윤동희는 지난해 1번(303타석)과 2번을 많이 소화했다. 타격 능력 자체는 매 시즌 일취월장했다. 신인 지명 당시 기대를 모은 장타력이 나오지 않아 구단 안팎에서 못내 아쉬워했지만, 지난해 데뷔 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4개)으로 조금씩 중심타선에 맞는 타자가 되는 분위기다.
관건은 팀 배팅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항상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간혹 김 감독이 윤동희가 장타를 노리는 모습에 방향을 다시 설정해주곤 했다. 지난해 장타 대부분은 팀 배팅 과정에서 나온 결과이기에 분명 고무적이지만, 올해는 팀 배팅과 경계에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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