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AP뉴시스

고우석.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28·마이애미 말린스)이 부상을 입었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입었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운동을 하다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의 복귀 시점을 ‘한달 혹은 그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개막 로스터에 최종 합류하지 못했고, 지난해 5월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아직 빅 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만 44경기를 뛰었다.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ERA) 4.29를 기록했고, 더블A에선 28경기에 출전해 2승3패3홀드3세이브 ERA 8.04의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지난달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빅 리그 데뷔를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당분간은 재활과 치료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