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유쾌한 입담과 노래 솜씨를 뽐냈다.

안성훈은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금요일 코너 ‘행복한 금요일 쌍쌍 파티’에 출연했다. 이날 나상도와 짝을 지어 노랑팀으로 출전한 안성훈은 파트너 나상도에 대해 “나이가 딱 좋은 네 살 차이이고 제 성격이 엄마 같고 나상도가 아빠 같아서 ‘안나부부’가 맞는 것 같다. 통화를 자주 하는데 예전에는 정답게 맞아주다가 무뚝뚝해졌다”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또 안성훈이 나상도를 향해 “사람을 잘 챙기고 자상하고 어른들께도 깍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단점이 이성 분에게 단칼에 자르는 것을 보고 솔로일 것을 직감했다”고 폭로하자 나상도 역시 “안성훈은 10년 넘는 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잘생기고 심성이 착하다. 문제점이 카사노바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보면 방송용 카사노바다.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훈과 나상도는 이병철의 ‘인생 뭐 있나’ 라이브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안무와 함께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완벽한 호흡과 실력, 무대 매너까지 갖춘 두 사람의 무대는 85점을 받으며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마당 잔끼자랑’에서는 두 사람의 개인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안성훈은 자신의 곡 ‘라일락 꽃’을 선곡, 진한 감성을 드러냈다. 이어진 나상도의 무대에 안성훈은 신나는 댄스로 지원사격하며 재미를 더했다.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