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오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강태오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연출 강일수 심재현, 극본 김호수)에서 소백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감자연구소’는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김미경(이선빈 분) 앞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소백호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상극인 두 남녀의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뜨끈뜨끈한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색다른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강태오가 연기하는 소백호는 가는 곳마다 정리해고 칼바람을 불러오는 냉정한 원칙주의자다. 감자가 전부인 김미경과 만나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차율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준호, ‘런 온’ 이영화 등 그간 강태오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는 개성이 강했다.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충분한 매력을 지닌 인물들. 소백호 역시 마찬가지다. 전작과 다른 이미지면서도 강태오 특유의 매력까지 녹아들 수 있는 캐릭터다.

소탈하면서 넉살 좋던 전작 일부 캐릭터 모습에서 벗어나 원칙에 죽고 사는 소백호라는 인물이 강태오를 만나 어떤 캐릭터로 완성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동갑내기 이선빈과의 로맨틱 코미디 호흡이 어떤 ‘로코 앙상블’을 이룰지도 기대된다.

‘감자연구소’는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강태오에게 부담감을 안긴다. 그런데도 우려보다 기대가 큰 점은 늘 한결같이 꾸준함을 보였던 강태오이기 이번에도 그 모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스테디 구황작물’ 감자처럼 ‘스테디 로코남’으로 성장할 강태오 행보. 강태오 활약이 기대된다.

‘감자연구소’는 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