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 가야금 병창 독주회 홍보물.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김초희 가야금 병창 독주회 홍보물.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클래식 음악 공연서 처음으로 국악공연 개최
그동안 클래식 음악 공연만을 개최한 죽도 피아노 살롱이 처음으로 국악공연을 발표한다.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3시, ’춘색만원: 봄의 색이 정원에 가득하다‘라는 타이틀로 지역에서 활발하고도 독자적인 무대를 펼쳐가고 있는 국악인 김초희 가야금 병창 독주회가 열린다.

가야금 병창은 국악에서 유일무이한 복합 예술 장르로 가야금 연주와 더불어 소리를 함께 하는 예술로 이번 공연에서는 포항 시민들이 더욱 국악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의 주요 대목만을 선정하여 연주할 예정이며, 오프닝 무대로는 그녀의 제자인 김효린, 김연우 양이 단가 ‘명기명창’으로 함께한다. 백혜진 선생이 고수로 함께한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는 자세로 예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김초희는 포항예술고등학교와 영남대 및 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수많은 국악대전에서의 수상과 연주경력은 그녀의 탄탄한 실력을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특히 그녀가 속해있는 고령 군립 가야금 연주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연주할 수 있는 가야금 연주단으로 그 선발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김초희는 고령 군립 가야금 연주단을 통해 국내 최정상급의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풍부한 음악적 경험과 더불어 본인의 예술적 기량을 갈고 닦아 나가고 있다. 또한 김초희 가야금 병창 연구소를 설립하여 전통 계승 및 후학 양성에도 앞장 서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김초희의 일곱 번째 독주회로 그동안 꾸준하고도 성실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며 스스로의 실력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해 왔다. 이것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같이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김초희만의 굳건한 의지와 예술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포항 죽도 피아노 살롱은 이번 공연 이후 4월에는 피아니스트 정민성의 작곡 발표회, 그리고 5월에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공성환의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 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