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야쿱(오른쪽)이 11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벌어진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터트리고 있다. 야쿱이 23점을 뽑은 KB손해보험이 3-1로 이겼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야쿱(오른쪽)이 11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벌어진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터트리고 있다. 야쿱이 23점을 뽑은 KB손해보험이 3-1로 이겼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6-28 25-16 25-21)로 이겼다. 이로써 2위 KB손해보험(23승11패·승점 66)은 3위 대한항공(20승14패·승점 61)으로부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13일 한국전력전에서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 KB손해보험이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반면 OK저축은행(7승27패·승점 27)은 최하위(7위)가 확정됐다.

경기 전 KB손해보험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쓸어 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잔여 경기 전승과 PO 대비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꼴찌 희망을 이어가려던 OK저축은행의 저항은 거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에는 야쿱(23점·공격 성공률 64.29%)이 있었다. 리시브(효율 46.00%), 서브(2개), 블로킹(3개)까지 척척 해내며 비예나(26점·53.49%), 나경복(18점·58.06%)과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OK저축은행에선 신호진(18점·62.96%)과 김건우(17점·48.15%)가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야쿱의 존재감은 고비에서 빛났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20-20에서 아쿱의 결정적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주도했고, 24-23에선 야쿱의 절묘한 리시브에서 비롯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웃었다.

2세트를 내줬지만, KB손해보험은 3~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3세트 23-16에선 야쿱의 퀵오픈 공격과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승리했고, 4세트 24-21에선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의정부|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