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 가수의 꿈을 이루다…늦깎이 트로트 가수의 인생 역전
유튜브 ‘가요톡톡’ 운영하며 사회공헌까지 나선 제이에스 js의 열정
제2의 인생을 달리는 제이에스 js, 5월엔 2집 ‘핑계’로 또 한 번 도약
“나는 무대에 서면 다시 청춘이 된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시니어 트로트 가수로, 인생 2막을 당차게 펼쳐가고 있는 제이에스 js . 올해 60대 중반의 제이에스 js는 2022년 대한가수협회 정식 등록 가수로 데뷔해, 첫 앨범을 발표하며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던 그는 결혼과 육아, 가족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그 꿈을 놓지 않았다. 전국 노래자랑과 각종 노래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 만큼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지만, 형편상 데뷔는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자녀들이 모두 결혼하면서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작곡가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그 결과 탄생한 첫 앨범의 대표곡 ‘세빛섬사랑‘은 지역 축제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제이에스 js는 늦깎이 신예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구수하면서도 감미롭고, 흥을 자아내는 마력이 있어 청중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유튜브 채널 신중년사회공헌 ‘가요톡톡’을 통해 노래로 사회와 소통하며 의미 있는 활동도 병행 중이다. 그의 음악이 무대 밖에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5월에는 두 번째 앨범 ‘핑계’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뮤직비디오 촬영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며 웃는다.

“누구든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자기 계발을 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제이에스 js는 오늘도 청춘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는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