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이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이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선 일정 앞두고 간부회의서 강도 높은 지시
산불 복구·지역 현안에도 적극적 대응 강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유례없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시장 권한대행 체제라는 엄중한 시기”라며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공직기강 확립과 공정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권한대행은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직자의 자세를 재차 당부하는 한편,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경제부총리의 부재로 인한 TK신공항 등 대구시 주요 사업의 추진 차질 우려와 관련해 “각 실·국은 소관 사업의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발생한 함지산 산불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며,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던 점을 언급하며 국비 지원 요청도 적극 검토하라고 밝혔다.

또한 산불로 인한 입산 통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등산로 주변 식당 이용,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도심형 대형 산불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새로운 대응 매뉴얼 마련과 문제점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AI 산업, 산불 대응,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시민들이 추경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예산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성립 전 집행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공모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지역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부터 파워풀대구페스티벌, K-트로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며 “많은 시민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인파 관리와 교통대책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