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5일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선수 스톤 개랫과 총액 3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 카디네스는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아 6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개랫은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P뉴시스

키움이 5일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선수 스톤 개랫과 총액 3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 카디네스는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아 6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개랫은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P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된 외국인타자 루벤 카디네스(28)의 공백을 임시 대체 선수로 메운다.

키움은 5일 “카디네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외야수 스톤 개랫과 총액 3만5000 달러(약 4753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으나(당시 등록명 카데나스), 7경기만 뛰고 허리 부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키움과 계약한 올 시즌에는 3월까지 타율 0.379, 3홈런, 1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4월 이후 끝없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후 어느 정도 타격감이 올라오던 지난달 3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힘줄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부상 이전까지 카디네스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5홈런, 2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일 엔트리 말소 이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297, 1홈런, 2타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카디네스의 대체자로 합류한 개랫은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2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4홈런, 5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23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9홈런, 40타점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개랫은 최근 멕시코리그 진출을 준비하다가 키움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키움 구단은 “개랫은 힘 있는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선수다. 2021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7도루를 해내며 준수한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며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시원한 장타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랫은 6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