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0기 정숙 소셜 캡처

‘나는 솔로’ 10기 정숙 소셜 캡처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가품·폭행·욕설에 재판도 불출석해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정숙은 지난해 10월 대구 시내에서 귀가 중인 남성 A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택시 앞문을 열었고, 같은 택시 뒷문을 연 술 취한 여성 일행에게 “뒤차 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여성이 다짜고짜 A씨의 뺨을 6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다름 아닌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었다. 피해자 A씨는 “TV에 나와 웃으며 활동하는 게 불편하다”며 “정식 사과가 없다면 방송 하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행 직후 상황을 녹음했으며, 당시 욕설과 위협성 발언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정숙은 “벌금 100만 원 정도만 내면 되니까 그냥 치우자”는 태도를 보이다가 다시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사과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올리자 정숙은 “당신 때문에 광고가 취소돼 8000만 원 손해 봤다”며 되려 항의했다. 또 “연예 활동하지 말라는 건 직업 간섭”이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정숙은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폭행, 재물손괴,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5월 첫 재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불출석해 재판은 연기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정숙은 올해 초 주최한 자선경매에서 가품 목걸이를 낙찰시킨 혐의로 또 다른 고소까지 당했다. 낙찰자 B씨는 “명품 브랜드인 줄 알고 낙찰받았으나 가품이었다”며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숙은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정숙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며 해당 출연분 전체를 통편집했다. 한때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던 정숙은 폭행 피해자와의 갈등, 도덕성 논란, 공식 사과 부재 등으로 인해 출연 중단 및 활동 지속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