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8,750억 원 편성

영덕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지역 경제 활성화 집중

영덕군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총 8,7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3일 영덕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대비 41.79%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2,547억 원(43.21%)이 증액된 8,442억 원, 특별회계는 32억 원(11.44%)이 늘어난 308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긴급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추경안에는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주택 피해 주민 주거비 지원에 883억 원, 임시 조립주택 설치비 289억 원, 건축 및 폐기물 처리비 415억 원 등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복구비로 총 1,956억 원이 편성되어 피해 지역의 재건과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 복귀를 지원한다.

또한 산불 피해 주민 긴급생활지원금 100억 원은 이미 추경성립전 집행이 이루어진 사안으로, 이번 추경안에 해당 비용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임시 조립주택 기반시설 설치비 109억 원, 이재민 식비 및 주거비 지원 76억 원, 산불 피해 농가 농기계 지원 39억 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포함돼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영덕군은 산불 피해 복구 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반 사업에도 균형 있게 예산을 배분했다. △풍력 현장 기술 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에 52억 원 △지역 관광 교통 개선 사업 6억 원 △어르신 등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손실보상금 2억 원 △영덕사랑상품권 발행지원 2억 원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입장료 환급 2억 원 등이 포함돼 주민 편의 증진과 지역 경기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재난재해 대비 사업으로 산사태 예방 사업 29억 원, 재해우려목 제거 사업 3억 원도 반영해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추경안은 산불 피해 복구와 함께 침체된 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예산”이라며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예산 집행과 사업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군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의 이번 제1회 추경안은 영덕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3일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군은 추경안 확정 후 피해 복구와 지역 발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