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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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재희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서재희는 극 중 지한나(김소현 분)의 철부지 엄마 진경숙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친화력 넘치는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3회에서 첫 등장한 진경숙은 인성경찰서를 찾아 딸의 근무지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보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거리낌 없는 태도와 입담으로 경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고만식(허성태 분)과는 티키타카를 이루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진경숙의 영업 열정과 고만식의 회피 전략이 맞붙으면서 코믹한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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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웃음 뒤에는 묵직한 감정도 숨어 있었다. 딸과의 대면에서 진경숙은 오랜만에 만나는 기쁨과 함께, 무심한 딸의 반응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서운함을 참지 못하고 속마음을 쏟아내는 진경숙의 모습은 서재희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됐다.

서재희는 극 속 다양한 인물과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감정선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등장 분량은 길지 않았지만, 극에 활력을 더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