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이경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건학 120주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이경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건학 120주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30. jini@newsis.com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복용 음주 음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이경규의 주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의 혐의에 대해 “현재는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밝히며 “방범카메라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다는 이경규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며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여부는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인지’가 기준”이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이경규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회사로 이동했다가 해당 차주의 절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음주 측정은 음성이 나왔으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경규는 “‘약물 복용’이라니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며 “감기 몸살약을 먹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경찰에서도 감기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잘 소명하고 귀가했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경규는 “몸이 안좋아 감기약을 먹은 게 전부이고 이미 소명이 끝난 일인데 이런 보도가 나오게 돼 정말 유감이다”고 억울해 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