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하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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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안시하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고백했다.

안시하는 6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반지를 낀 사진과 함께 “저에게도 이런 글을 쓸 날이 올 줄 몰랐다”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결혼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했다”며 법적 부부가 됐음을 밝혔다.

안시하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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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시하는 현재 임신 8개월 차로, 오는 8월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 계류 유산을 한 차례 겪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찾아와 준 소중한 존재라 조심스럽게 지내왔고, 이제야 공개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태명은 ‘튼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내년에 올릴 예정”이라며 “남편, 부부, 엄마, 아들… 이 단어들이 내 삶에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안시하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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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인 안시하는 2004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했으며, ‘프랑켄슈타인’, ‘벤허’, ‘디어 에반 핸슨’ 등 대형 작품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모범형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세작, 매혹된 자들’ 등에서도 활약하며 안방극장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아래는 안시하 소셜미디어 전문

저에게도 이런 글을 쓸 날이 찾아오네요^^

제가 살아가면서 정한 방향성 중에 사실 결혼이라는 것이 제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진 않았거든요
단,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때는 ‘주저 없이 결혼하자’ 이게 제가 살아가면서 정한 삶의 방식이었는데, 그런 제가 그 결혼이라는걸 하고 싶은 멋진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일 중요한 소식은 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중한 아이를 품고 있어요
현재 28주로 8개월 차고요 8월 말에 우리 튼튼이가 태어납니다
이 행복한 소식을 일찍 전하고 싶었는데 사실 작년에 계류 유산을 한 번 겪고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뒤에 다시 찾아와준 너무 소중한 존재라 조심조심하다 보니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살면서 제가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고 또한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이 사람을 위해 아이를 낳아 주고 싶었어요 (지금은 제가 이 아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지만 ^^;;;;)

작년 12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행복한 신혼 생활과 임신 기간을 함께 지내면서 우리 아가 태어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결혼식은 내년에 하기로 했어요^^;;)

제 인생에서 부부, 남편, 엄마, 아들 이런 단어가 어울릴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단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참 행복해요

아주아주 늦은 유부녀 등록 소식과 임밍 아웃이었습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