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앞둔 있지, ‘연대’에 담은 미래 스포? ft.갈비뼈 투혼 (종합)[DA:현장]

재계약 앞둔 있지, ‘연대’에 담은 미래 스포? ft.갈비뼈 투혼 (종합)[DA:현장]

걸그룹 있지(ITZY)가 데뷔 6주년을 지나 재계약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결속’, ‘연대’를 키워드로 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멤버들도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이탈 없이 함께 제2막을 시작할 가능성을 더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있지의 새 미니 앨범 ‘Girls Will Be Girls’(걸스 윌 비 걸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예지는 연대와 결속을 신보 키워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우리라는 이름의 울림을 많은 분에게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고자 했고 단단하게 다져온 우리의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믿지(팬덤)도 우리의 끈끈한 우정과 연대감을 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 멤버들과 팀의 의미가 더욱 짙어졌다는 있지. 먼저 예지는 “솔로 활동하면서도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의미가 더 굳건해지는 것 같다. 평소에도 팀 활동하면서 심적으로 의지하고 있구나 많이 느꼈다. 가족 같다는 것도 당연하지만 단 하나뿐인 나의 팀, 나의 편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애틋한 감정”이라고 고백했다.

유나는 “다섯 명의 멤버가 하나의 몸이 되어서 움직이는 것이지 않나 힘든 순간 가장 의지하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하나가 되어 달려나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진은 “6주년을 맞고 후배들도 많이 생기면서 어른스러워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시시해도 되고 동심으로 돌아가도 되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번 신보는 있지가 지난해 10월 미니 앨범 ‘GOLD’(골드)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2025년 첫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Girls Will Be Girls’를 비롯해 ‘Kiss & Tell’(키스 앤 텔), ‘Locked N Loaded’(락드 앤 로디드), ‘Promise’(프라미스), ‘Walk’(워크)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은 다이내믹한 비트와 규모감 있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난 2월 데뷔 6주년을 넘어서고 재계약 시즌을 맞은 있지. 류진은 “우리가 오래 계속 활동하고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우리보다 앞서서 좋은 팀워크로 오래 활동하고 계신 선배들 덕분”이라며 “선배들을 보면서 우리도 앞으로 열심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 가수가 되자고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활동은 각자 개인 광고,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개개인의 매력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여러 방면으로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방향성과 관련해 예지는 “데뷔 초 틴크러시 콘셉트에 그때 우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듯이 매번 콘셉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았나 싶다. 과거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우리도 참 앳됐다 싶더라. 지금 모습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멋진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상큼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게끔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재계약 질문이 나오자 채령은 “7년차고 재계약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믿기지 않는다. 회사와 열심히 조율 중이고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앨범의 비하인드를 전하던 도중 뜻밖의 갈비뼈 투혼(?)도 언급됐다. 가깝고 복잡한 동선 탓에 안무 연습 도중 유나가 리아에게 맞는 사고가 일어난 것. 유아는 “리아 언니의 팔꿈치에 갈비뼈를 맞았다. 갈비뼈를 갈아 넣은 앨범이니 많이 예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지는 “신보 컴백뿐 아니라 올해 또 다른 앨범들을 준비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개개인의 활동도 다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있지의 앨범은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앨범 발매 1시간 전인 오후 5시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가 진행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