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모델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모노 후디 자켓’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네파

네파 모델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모노 후디 자켓’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네파




기능성 여름 자켓 수요 급증…폭염 대비 패션 변화
네파·K2 등 기능성 여름 아우터 라인업 확대
올여름은 ‘그저 더운 여름’이 아닐 것 같다. 기상청은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71%로 예측했다. 폭염연구센터는 AI 분석을 통해 올해 전국 평균 폭염일수를 17~21일로 전망했는데, 이는 평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뜨거운 햇빛과 강풍 냉방 사이를 오가는 일상 속에서 피부와 체온을 지켜주는 기능성 아우터는 필수가 됐다.

민소매와 반팔이 여름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실내 냉기에 대비할 수 있는 얇은 자켓이 계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에서도 이런 변화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스타일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21일까지 펀칭 카디건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52% 급증했고, 지그재그는 같은 기간 린넨 카디건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성장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 자외선부터 냉방까지…기능성 자켓 총출동
아웃도어, 패션업계도 빠르게 대응 중이다. 냉감, 자외선 차단, 통기성까지 갖춘 여름 자켓 라인업이 브랜드별로 쏟아지고 있다.
네파는 아웃도어와 출퇴근룩 모두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여름 자켓을 제안했다. ‘모노 후디 자켓’은 나일론 메쉬 립스타 소재로 제작돼 통기성이 뛰어나고, 후드 일체형 디자인으로 발랄한 스타일링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자외선과 에어컨 바람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멀티 방어템’이다.
‘컴포 쿨 방풍자켓’은 냉감 소재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했다. 홀메쉬 소재로 비침을 줄이고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패커블 디자인으로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러닝, 등산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다.

셔츠와 자켓의 장점을 결합한 ‘컴포 테크 반팔 셔켓’은 여름철 오피스룩으로 제격이다. 셔츠처럼 가볍게, 재킷처럼 멋스럽게 걸칠 수 있으며 신축성 높은 나일론 소재로 활동성까지 확보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피부 보호까지 챙긴 이 제품은 스마트폰만큼이나 스마트한 옷이라는 평가다.

네파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더위가 예고된 만큼 단순한 더위 회피를 넘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여름 자켓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발맞춰 세분화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2 ‘웨더리스 썬자켓’을 입은 K2 모델 수지.

K2 ‘웨더리스 썬자켓’을 입은 K2 모델 수지.

● 브랜드별 초경량+UV 차단+스타일링 ‘삼위일체’
K2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집중한 ‘웨더리스 썬자켓’을 내놨다.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 최고 등급인 UPF 50+를 획득했으며, 자외선 95% 이상을 차단한다. 빛을 산란시키는 특수 원사와 고밀도 코팅 원단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초경량 바람막이 형태라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캠핑, 러닝, 트레킹에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

LF헤지스는 초경량 아우터 라인업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총 5개 제품으로 구성했다. 그중 ‘제로그램 점퍼’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레치 소재와 지퍼 여밈으로 착용이 간편하다. 2600장 이상 판매되며 흥행을 증명했다.

패션 업계 전문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능성 아우터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냉감·차단·경량성을 갖춘 아우터가 새로운 여름 패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