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광주 브리핑] “4곳 모두 검진 결과 달라” 류지혁 부상 정도 물음표…달빛 시리즈 선발 출전 불가

삼성 류지혁은 10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병원 검진받은 4곳의 결과가 모두 달라 대구로 이동해 재검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1)이 11~12일 남은 달빛 시리즈(삼성-KIA 타이거즈 라이벌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다.

류지혁은 10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7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고 2루에서 슬라이딩 과정하다 통증을 느꼈다. 고통을 호소했던 류지혁은 대주자 양도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지혁은 11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직전 경기 다친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타격이 쉽지 않다. 이날 광주 지역병원 4곳에서 검진받았지만, 모두 소견이 달랐다. 그는 주중 시리즈가 끝난 뒤 대구로 이동해 손을 전문적으로 검진하는 병원에서 재검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의 손가락 부상은 좀 특이하다. 병원 4곳의 검진 결과가 모두 달랐다”며 “다행히 던지는 손이 아니라 오늘(11일) 경기 출전한다면,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설 것 같다. 통증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뼈는 아니다. 인대 부위다. 병원에서 앞쪽인지, 뒤쪽인지 소견이 다 달랐다”며 “대구로 가서 정확하게 검진받고 엔트리 조정 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삼성은 류지혁과 병원 4곳을 검진하며 다양한 검진 결과를 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은 인대손상이며 가장 가벼운 진단은 엄지 모음근 손상이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삼성 내야의 핵심이다. 올 시즌에는 콘택트 능력을 끌어올려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 포지션인 2루수를 비롯해 1루수도 맡는 등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