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근 경북도의원 “이민청 유치·포도연구소 설립 등 4대 핵심과제 시급”

최병근 경상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세대 위한 책임 정책 마련에 최선

경상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 국민의힘)은 6월 11일 열린 제356회 제1차 정례회 도정 질문을 통해,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현안으로 △이민청 유치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포도연구소 설립 △학교폭력 근절을 꼽고,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북의 외국인 체류 인구가 최근 5년 새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이민정책은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여러 부처에 분산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독립적인 전담기구인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경북은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광역비자제도를 제안한 경험을 가진 만큼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지리적 중심성과 교통 인프라를 갖춘 경북혁신도시를 유치 최적지로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국회와의 협력, 유치 로드맵 수립, 부지 확보와 예산 지원 등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전국 포도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경북 포도산업이 가격 하락과 기후변화, 산업 인프라 부족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경북 포도연구소의 설립을 촉구했다.

그는 “충북은 이미 30여 년 전 포도연구소와 와인연구소를 설립한 반면, 경북은 관련 연구 기반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포도연구소 설립은 단순히 작목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농업 미래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경북혁신도시의 정체 문제도 짚었다. 그는 “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에도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실적이 저조하고, 상가 공실률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주 여건 개선,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설치, 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경북 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및 처분 건수 증가, 법적 분쟁 확대 등으로 교육적 대응이 시급하다”며, 예방 강화와 교육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한 징계가 아닌, 학생 성장의 일환으로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근 의원은 “이번에 제기한 네 가지 과제는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핵심 현안”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