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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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본업인 2루수로 돌아온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팀이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랜디 바스케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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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초구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90마일 컷 패스트볼이 오자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결과는 파울.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것. 하지만 바스케스의 3구 89마일짜리 컷 패스트볼은 제구가 되지 않았고, 김혜성의 오른쪽 팔뚝에 맞았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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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몸에 맞는 공. 결코 적지 않은 충격이 가해지는 부위.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 김혜성의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는 외야 플라이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물러났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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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11일까지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403와 2홈런 10타점 13득점 25안타, 출루율 0.439 OPS 1.020 등으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전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으나,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또 10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때렸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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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경기 연속 중견수로 나서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다. 이는 LA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바라는 모습 그 자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