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제20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도 첫 국제마라톤 성료… 국내외 800여 명 참가 열기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국제 규모로 열린 ‘제20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15일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과 일주도로 일원에서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릉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기존 국내 대회에서 한 단계 도약해 국제마라톤대회로 격상된 첫 행사로, 해외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국 뉴욕한인마라톤클럽 소속 11명, 대만 타이난시 선수 5명, 아프리카 국적 선수 11명 등 총 27명의 외국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장태원 울릉로타리클럽 회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 10km, 5km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울릉도 일주도로를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각 반환점에서 되돌아오는 코스를 따라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독도 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독도 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코스별 참가자는 풀코스 187명, 하프코스 160명, 10km 313명, 5km 123명 등 총 783명으로 집계됐으며, 경기 결과 △풀코스 남자부 우승: 안은태(서울 마포구) △풀코스 여자부 우승: 한지현(경기 안양시) △하프코스 남자부: 김상덕 △하프코스 여자부: 강민영 △10km 남자부: 이진규 △10km 여자부: 박혜림 선수가 입상했다.

울릉군은 국제대회로서의 안전성과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군청과 경찰서, 민간단체, 전문 진행요원 등과 협력해 코스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도로 통제 및 비상상황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려 매우 뜻깊다”며 “국내외 참가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울릉국제마라톤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릉도의 청정 자연과 독도수호 정신을 알리는 한편, 관광·문화·스포츠를 연계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