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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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가 초음파 사진까지 공개하며 남자친구 A씨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서민재는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하라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피한다고 얘기가 달라지니?”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짐승도 자기 새끼는 안 버릴걸?”이라고 적으며 A씨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또 “싸튀하고 임신한 여자 스토킹으로 고소해서 접근·연락 금지 조치해 놓고 숨어있지 말고. 진짜 살기 편하겠다. 싸질러놓고 고소해서 상대방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놓고 잠수 타면 없던 일 되고 학교, 직장 생활 잘만 하는 세상이라니”라고 비판했다.

서민재는 지난달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하며 A씨의 실명과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함께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초음파 사진까지 게재하며 “아빠된 거 축하해”라고 남기기도 했다. 당시 A씨가 재학 중인 대학, 아버지의 이름과 직장 등도 함께 노출돼 논란이 됐다.

서민재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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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계속됐다. A씨 측은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서민재 측은 “A씨는 출생 후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추상적인 말만 남기고 연락을 모두 차단했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책임 있는 태도를 바랐다”고 대응했다.

서민재는 지난달 19일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뒤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생존 소식이 전해졌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3’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미스코리아 경북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도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가수 남태현과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서민재는 임신 사실을 둘러싼 갈등으로 다시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당분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