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4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가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권예순)는 미주 지역 1000여 개 주말 한국학교의 연합체로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교육하며 올바른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종합 한인 교육기관이다. NAKS는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교육정책 제안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주 한인 2세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류 융성시대와 한국학교의 재도약’을 주제로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적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다.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한국학교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반크에서는 박기태 단장을 비롯해 권소영·구승현 연구원이 참가해 한류 열풍 속에서 한글학교 교사들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소영·구승현 연구원은 7월 17일에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박기태 단장은 7월 18일에 20~30대 교사와 10대 보조교사를 포함해 차세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교사 워크숍’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사들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어서 박 단장은 7월 19일 역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전 세계 한류 팬 2억 명 시대. 한국 문화가 이제 전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반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릴 핵심 주체로 한글학교 교사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력이 여전히 대중문화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깊이 있는 문화를 세계에 함께 알릴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다. 이에 박기태 단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리가 바로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라는 주제로 특별 역사 강연을 통해 이와 같은 시대적 사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기태 단장은 강연에서 미국 내 한글학교 교사들이 단순한 언어 교육자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바로 알리는 ‘대한민국 한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에 매료된 세계 청년들이 점차 한국의 역사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는 지금, 잘못 기술된 해외 교과서와 왜곡된 정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반크는 수년간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의 세계사 교과서를 분석해 왔으며, 그 결과 다수의 교과서에서 만리장성이 한반도 깊숙이 연결되어 있거나,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중국의 일부로 왜곡된 사례를 밝혀냈다. 한복과 김치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자국의 것으로 포장해 세계에 알리는 중국의 문화 침탈과 일본의 식민사관이 해외 교육 콘텐츠에 깊숙이 스며든 현실 속에서, 이를 바로잡는 일은 단지 학문적 정정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이다.
강의에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이러한 실태를 상세히 소개하고, 한글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차세대에게 한국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세계인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전략들도 공유된다.
권소영 대외협력 및 국가정책플랫폼 담당 연구원은 ‘AI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한 한국 역사 문화 홍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의 세계적 확산은 지금껏 없던 기회를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발달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왜곡된 관점으로 재현·확산시키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권소영 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초래한 문화 왜곡의 현실과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강의에서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텍스트에 반영된 한국 역사·문화 왜곡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그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경복궁이 일본 오사카성과 혼동되어 묘사되고, 석굴암 불상이 동굴 밖에 생성되는 등 한국의 역사적 사실과 전통 문화가 디지털 공간에서 왜곡되고 있는 실태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술 오류를 넘어, 21세기 디지털 제국주의의 일환임을 시사한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으로, 민관 협력 기반의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반크가 운영하는 국가정책 제안 플랫폼 ‘울림’과
국가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이 주체가 되어 정부 정책과 콘텐츠의 오류를 발견하고 개선을 이끌어낸 실제 사례들도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권 연구원은 2억 명에 이르는 한류 팬들에게 한국을 가장 가까이에서 알리고 있는 미국 현지의 재외동포들을 주목한다. 이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통로가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영어 콘텐츠인 만큼, 앞으로는 재외동포들도 국가정책 제안 플랫폼 ‘울림’과 국가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을 통해 해당 콘텐츠에 대해 직접 소통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향과 과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구승현 전략기획 연구원은 ‘광복 80주년, 우리가 바로 한류 홍보대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025년, 한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국제사회 곳곳에는 한국을 부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왜곡된 시각으로 서술한 정보들이 남아있다. 구 연구원은 “진정한 광복은 정치적 독립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는 실천이야말로 광복의 연장선임을 강의의 핵심 메시지로 전할 예정이다.
특히 구 연구원은 100년 전 미국에서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펼친 활약이 한국의 독립에 큰 기여를 했던 역사에 주목한다. 이대위, 안창호, 장인환, 전명운 등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호머 헐버트의 업적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반크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에서 발견한 한국 역사와 해양 영토 왜곡 사례와, 이를 바로잡기 위한 대응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단순히 시정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반크가 시정 서한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어떤 논리와 전략으로 외국의 정부기관, 출판사, 국제기구 등에 문제를 제기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교사들이 강의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시정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교사 스스로 해외 기관에 오류를 제기하고 시정 요청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나아가 학생들과 함께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세계에 전하는 ‘한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크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350여 명의 교사들에게 한글 키보드 스티커, 한국 지도, 세계 지도 등 직접 제작한 다양한 한국 홍보 자료를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자료들은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학습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반크는 이러한 교육적 가치를 담은 홍보물을 모든 참가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반크는 7월 19일, NAKS 제7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반크 홍보대사상(가칭)’을 수여할 예정이다. NAKS는 매년 고등학교 10학년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민간 외교관으로서 미국 내에서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에세이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반크와 NAKS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7월 18일 개회식에서 새로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반크는 2018년 주미한국대사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한국과 미국 내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 한국학교 교사와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반크는 학술대회 전후로 텍사스 달라스 내 유명 박물관, 미술관, 서점 등을 방문해 한국 관련 오류를 조사하고 시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과거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던 중 게티 미술관에서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어 있는 왜곡된 세계지도를 발견했으며, 동북공정이 반영된 이러한 지도가 계속 전시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권예순 NAKS 총회장은 “한류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한국학교 교사들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의 사명을 반크와 함께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43회 학술대회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한국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올바르게 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100년 전 미주 한인 선조들이 조국을 알렸듯, 이제는 오늘의 교사와 청소년들이 그 뜻을 이어가는 중심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반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들이 단순한 교육자를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는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00년 전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해외에서 조국을 알렸듯, 이제는 전 세계는 물론 디지털 공간까지 한국의 진짜 모습을 알리는 주체가 되어야 할 때다. 다가오는 반크의 강의는 미국 전역의 한글학교 교사와 학생, 그리고 750만 재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