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O피부과 고우석 대표원장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원장


레이저 영구 제모를 받고 10년째 털 고민 없이 지낸다는 사람도 있고, 레이저 영구 제모는 불가능하니까 저렴한 피부과 병원에서 수시로 제모 받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시술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서 레이저 제모의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영구 제모가 될 수도 있고, 일시 제모가 될 수도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한 번의 치료로 모든 털이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유지되는 영구 제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4~6주 간격으로 평균 5~6회 정도의 반복 치료를 해야 한다. 시술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꼼꼼히 시술하지 않으면 영구 제모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5~6회 정도인 한 사이클의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더라도 영구 제모가 되지 않는 것은 누락 부위가 많이 발생하거나 시술 의사의 영구 제모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원장이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레이저로 제모시술을 하는 의사들의 시술 누락률이 의사마다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저의 쪼여진 상태를 시각화해 누락률을 조사한 결과, 최저 누락률을 보인 의사는 3%였고, 최대 누락률을 보인 의사는 27%로 그 편차가 매우 컸다. 병원별로도 평균 누락률 차이가 크다. A 의료기관에 속한 의사들의 누락률은 13.4%였고, B 의료기관에 속한 의사들의 누락률은 19.7%였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로써 의료기관의 전체적인 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고우석 원장은 “실험을 진행할 때만 해도 의사들 간의 누락률 편차가 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편차는 놀라울 정도의 격차로 나타났다”며 “같은 레이저 기기를 사용해도 병원마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만큼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기를 원한다면 시술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꼼꼼하게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