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3일 서울 마곡사옥에서 2분기 전사 타운홀미팅을 갖고, 회사의 변화와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구성원들이 직접 성과를 발표하고, 이후 경영진과 자유롭게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구개발(R&D) 핵심인력이 모여있는 마곡사옥에서 처음 타운홀미팅을 열어 의미를 더했다.

성과 공유 세션에선 ▲AI 기반 통신 서비스 ‘익시오’ ▲외국인 고객 세그먼트 공략 ▲AIDC 설계·구축·운영 사업 ▲양자보안 기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U+SASE’와 ‘알파키’ 등이 소개됐다.

홍범식 사장은 고객 세그멘트에 집중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발굴한 사례로 음성 ARS 개인화(CX센터), 어린이집 대상 AI비즈콜(기업부문)을 언급하며 “우리의 전략이 실행돼 한 발짝씩 발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서 본 발전사례 속에서 우리의 잠재력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모두의 열정이 모여 회사의 미래를 바꿔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런 성과가 경쟁사를 앞서나갈 수 있는 구조적 경쟁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플러스만의 위닝(Winning) R&D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닝 R&D’는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고객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우선 개발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홍 사장은 “위닝 R&D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Moat)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