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소속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 도핑 징계, 사생활 논란 등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포그바는 이번 계약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AS모나코 페이스북

프랑스 리그1 소속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 도핑 징계, 사생활 논란 등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포그바는 이번 계약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AS모나코 페이스북


폴 포그바(32)가 약 2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다.

프랑스 리그1 소속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포그바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 도핑 징계, 사생활 논란 등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포그바는 이번 계약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치른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오며 1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그와 계약을 해지했고, 3월부터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복귀가 가능했지만 뛸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2022년에는 친형 마티아스 포그바가 1300만 유로(약 207억 원)를 요구하며 포그바를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고, 마티아스는 지난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계약은 포그바 개인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명예 회복의 기회다. 그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됐다. 다시 피치를 밟는 건 시간문제”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또 모나코가 공개한 포그바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영상에서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포그바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S모나코는 지난 시즌 리그1 3위에 올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포그바는 프랑스 르아브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1군 무대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4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500만 유로(약 1679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2022년 다시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징계로 인해 전성기 모습을 잃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