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6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6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리자마자 멀티히트로 가치를 증명했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일 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72에서 0.383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5-9로 졌다.

그는 첫 타석부터 출루 능력을 뽐냈다. 2회초 2사 후 선발투수 세스 루고에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이후 재빠르게 2루를 훔쳐 시즌 7호 도루에 성공했다. 
다저스 김혜성(왼쪽)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6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왼쪽)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6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2번째 타석인 4회초 1사 1루에서 스윙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번째 타석인 6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마지막 타석인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샘 롱에게 우전 안타를 쳤다. 왼손투수 상대로 기록한 안타라는 점이 돋보였다.

현지 매체 ‘알톤 스포츠’는 “김혜성이 다저스의 성공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김혜성을 선발명단에서 매번 볼 수 없었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조용히 중요한 임무를 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1)는 선발등판해 올해 첫 2이닝 투구를 했다.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2018년 첫 번째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3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투수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이달 17일 2시즌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고,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야 하기에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없이 라이브 투구만 진행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1회말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비니 파스콴티노를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1회말 파스콴티노를 상대하며 약 164㎞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 공 외에도 3개나 더 160㎞를 넘겼고, 평균 구속은 154㎞를 기록했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MLB닷컴’은 “오타니가 던진 164㎞ 강속구는 올해 다저스 투수들 중 가장 빠른 수치였다”며 괴물 같은 오타니의 능력에 감탄했다.

오타니는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 (2018시즌) 처음 수술했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의 회복 과정이 더 좋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다저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올해 첫 2이닝 투구에 나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